
2006년, 앤 플레쳐 감독의 영화 <스텝업>은 채닝 테이텀이라는 배우를 스타덤에 올린다.
2008년, 아시아계 감독 존 추는 <스텝업2 – 더 스트리트>를 통해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다.
2010년, 넘치는 끼와 열정을 가진 댄서들이 더 신나는 음악과 춤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번엔 3D다.
영화 <아바타>가 나왔을 때만 해도 사실 3D 영화와 일반 영화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아바타>는 환상적인 컴퓨터 그래픽을 자랑했지만, 특별히 ‘입체감’에 무게를 두고 만든 작품은 아니었다. 오는 8월 5일에 개봉하는 <스텝업 3D>에서는 일반 영화와는 확실히 다른, 3D 영화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관객들이 입체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3D를 위한 영화다. 댄서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데, 마치 눈 앞에 실제로 있는 듯 하다. 춤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는 그들을 보고 있자니 관객도 덩달아 엉덩이와 어깨가 들썩거린다.
3D로 보여지는 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관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배우들을 만나는 것도 영화의 신선한 볼거리다. 여주인공 나탈리(샤니 빈슨),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댄스팀의 리더 루크(릭 말랑브리), 그리고 전 편에 이어 등장하는 무스(애럼 G. 세바니) 등 인물들의 얼굴이 친숙하지는 않다. 영화에 출연 경험이 적은 신인들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 영화를 통해 또 어떤 스타배우가 탄생할지 기대된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입체감에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롭다. 어렸을 때부터 춤으로 몸매를 다져왔다는 배우 샤니 빈슨은 여주인공 나탈리 역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영화의 스토리가 진부하다는 점이 아쉽다. 전 1, 2편은 춤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면 이번 시리즈 3편은 몸만 움직이게 하는 느낌이랄까.
이채강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