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2년만다 꾸준히 개봉하고 있는 <스텝 업>시리즈가 드디어 돌아왔다. 춤도 업그레이드, 배우도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무엇보다 <스텝 업>시리즈 중 최초로 3D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 관객들의 시선을 끌지 않을까 싶다. <스텝 업 3D>, 과연 어떤 영화였을까.
무스 (애덤 G. 세바니)는 대학에 갓 입학한 새내기이다. 그런데 입학 첫 날, 우연하게 댄스 배틀에 하게 되어 루크 (릭 말람브리)가 속해있는 '해적'에 가입하게 된다. '해적'을 이끄는 리더 루크는 '해적'멤버들의 보금자리면서 부모님의 소중한 유산 '돔'을 지켜야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선 세계 댄스 배틀에서 우승을 해야한다. 나탈리 (샤니 빈슨)까지 '해적'에 가세해 '해적'의 밝은 미래가 예상되었지만, 그들에게는 험난한 고비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스텝 업>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다.
우리가 <스텝 업>이라는 영화 티켓을 끊으면서 뛰어난 작품성과 배우들의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기대하며 극장문을 들어서진 않는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에너지틱한 기운을 느끼고 싶을때 선택할 수 있는 영화가 <스텝 업> 시리즈가 아닌가 싶다. <스텝 업 3D> 역시 관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들을 깔끔하게 보여준다. 3D라는 요소까지 가미해 전편보다 더 우수한 완성도까지 선보인다.
하지만 내용은 뻔하다. 우리가 청춘 로맨스물에서 볼 수 있는 왠만한 스토리를 다 끌어왔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힙합 음악에 화려한 댄스를 감상할 준비만 되었다면, 이 영화는 누구에게나 ok가 아닐까 싶다.
영화의 3D 효과 역시 기대 이상!
지난 6월, 최초로 개봉한 3D 댄싱 영화 <스트리트 댄스 3D>. 하지만 국내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흥행에 참패했다. 많은 이들이 이 영화의 흥행 실패 요인으로, 부실한 3D적 요소를 꼽았다. 하지만 <스텝 업 3D>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해적'팀의 수중 댄스, 결승전에서의 최종 댄스 배틀 등 댄스와 3D를 조화롭게 엮은 장면들은 보는 관객들을 휘어잡을만큼 매우 화려하다. 게다가 3D를 매우 잘 활용한 보여줄 수 있는 루크와 나탈리의 '슬러시'씬은 관객의 함박웃음을 짓게 하기에 충분하다. 3D적 요소가 걱정되어서 선뜻 이 영화를 선택하지 못한다면, 그런 걱정은 버리길.
매력적인 캐릭터들까지! 과연 흥행성적은?
'샤이니' 태민을 연상시키는 '무스'는 귀여우면서도 화려한 춤솜씨를 뽐내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루크 역시 잘생긴 외모 뿐만 아니라 극중 연출실력, 멋진 복근, 매력적인 댄스 실력을 뽐내며 여성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여주인공 나탈리 역시 수려한 외모와 이기적인 춤 실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압도한다. 극중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이런 긍정적 요소들이 흥행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솔트>, <고사 2> 개봉 다음 주에 <아저씨>, <토이스토리 3D>와 동시에 개봉하면서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8세 이상 관람가인 <아저씨>, 가족 관객을 겨냥한 <토이스토리>와 달리 10대, 20대 여성관객들을 겨냥한 <스텝업 3D>는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비슷한 타겟층을 노리는 <고사 2>의 시사 후 반응이 좋지 못하다는 점 또한 <스텝업 3D>에는 호재. 하지만 <인셉션>, <솔트> 등의 헐리웃 영화가 앞서 개봉하고, <토이스토리>가 3D 스크린을 다수 장악한다는 점은 <스텝업 3D>에는 악재로 보인다. 이런 점들이 과연 <스텝업 3D>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청룡시네마 명예기자단 조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