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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청룡영화상 결산...영화인들 대화합 한마당

2011-05-05 14:20:23


안성기-박중훈 남우주연상 수상에 선후배들 아낌없는 박수세례
수상자 - 후보자들 뒤풀이 한자리… 뜨거운 '청룡의 밤' 웃음꽃
◇ 제27회 청룡영화상 영광의 얼굴들이 리셉션장에 한데 모여 축배를 외치고 있다. <특별취재반>
 그날은 모두가 하나였다.

 지난 15일 열린 제2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영화인 대화합의 한마당이었다.

 수상자는 한없는 감격을 누렸고, 안타깝게 고배를 마신 후보자들은 기꺼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매 수상 순간 마다 통합의 무드가 진하게 배어 나왔다. 특히 남우주연상과 감독상, 작품상 부문에선 한편의 드라마가 연출됐다.

 영화상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남우주연상 부문에서 안성기와 박중훈이 호명되자, 시상식장엔 환호가 울려퍼졌다. 영화계의 든든한 선배로 자리매김한 두 콤비의 공동수상에 경쟁을 벌였던 감우성, 조승우, 조인성 등은 객석에서 일어나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감독상에서도 인상깊은 화합이 연출됐다. 이준익(왕의 남자), 유하(비열한 거리), 봉준호(괴물), 최동훈(타짜) 등 배우 이상으로 유명한 감독들이 경합했지만 김태용 감독(가족의 탄생)의 이름이 불리자, 이들은 한결같이 진심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마치 자신이 수상한 것처럼 기뻐하며 칸국제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던 '주먹 세리머니'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시상식의 마지막 순서인 작품상에 '괴물'이 뽑혔을 때는 영화인과 관객 모두가 뜨거운 함성으로 한데 뭉쳤다. 폭죽이 터지고, 시상식이 마무리되자 관객들이 일제히 일어나 기립 박수를 쳤다.

 시상식의 화합과 감동은 이날 밤새도록 계속 됐다. 수상자와 후보자, 시상자들이 뒤풀이 장소에 모여 감격을 다시 나눴다.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인 '괴물' 팀의 최용배 대표, 봉준호 감독, 변희봉, 고아성은 물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안성기와 박중훈, '라디오 스타'와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과 정승혜 대표가 먼저 자리했다. 이후 여우주연상의 김혜수,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 여우조연상의 정유미, 신인남우상의 류덕환, 지난해 남우조연상 수상자 임하룡 등 수 십 명의 영화인들이 참석해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안성기는 같이 후보에 오른 송강호 감우성 조인성 조승우 등 후배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표시했고, 남우조연상의 변희봉은 안성기의 수상소감을 패러디 "앞으로 고목나무의 고목나무에도 피는 꽃같은 배우가 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뜨거운 청룡의 밤은 영화인과 영화팬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였다. < 김인구 기자 clark@>